육아를 하면서 육아우울증 한 번도 못 느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저 같은 경우에는 둘째 아이 출산 후 우울증이 크게 왔었고, 최근 남편이 자영업을 시작한 이후로 크게 왔었다.
20대 이후부터 꾸준히 일을 해왔던 내가 집에서 아이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게 되면서 육아와 집안일을 하는 게 결코 쉽지만은 않았다.
그리고 둘째 아이 출산 시기에는 코로나로 인해 거의 집에서 생활을 하였기 때문에 첫째 아이 때보다 더 힘들었던 시기였던 거 같다.
무얼 하지 않았는데도 이유 없이 쉽게 지치고 짜증도 많아지고, 우울함 상실감도 크게 느껴지고 가끔 울기도 하고
저와 같은 증상을 느껴보신 분들 많을 것이다.
육아 번아웃 증후군이란?
신체적, 정신적으로 극도로 피로한 상태로 직장인은 주로 업무에 치여 무기력한 상태를 느끼는 것으로 번아웃 용어를 많이 사용한다. 번아웃 용어 외 소진증후군, 탈진 증후군이라고도 불린다. 육아 번아웃 증후군은 육아로 인해 스트레스가 심해 육체적, 정신적, 감정적 피로를 느끼며, 무기력한 상태를 느끼는 증상을 말합니다.
증상은 위에 제가 겪은 감정처럼 의욕이 저하되고, 예민해지고, 쉽게 짜증도 나고 우울하다는 느낌도 드는 게 하나의 증상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육아 번아웃 증후군으로 끝나지 않고 육아우울증, 만성피로증후군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육아우울증 증상 의심이 된다면 간단하게 인터넷을 찾아 테스트를 해보는 것을 권장한다.
코로나의 사회적 거리 두기는 완화가 되어 둘째 아이 때보다는 현재 좋아졌지만, 저처럼 일도 해야 하고 아이들도 함께 돌봐야 하는 워킹맘들은 더 증상을 겪을거라 생각한다.
이런 분들은 임신 기간 중에도 우울증을 경험했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실제로 산전우울증은 14~23% 정도 경험을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산전 우울증에 비해 산후우울증 증상을 많이 겪는데 육아번아웃증후군은 일상과 밀접되어 있기 때문에 대부분 그러는 거라 생각하고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러는 경우 대부분 스스로 더 힘들게 느끼는 경우가 많으므로 그 증상을 자각하고 극복하는 노력이 필요로 하다. 그리고 이런 분들은 임신초기나 출산 후부터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도 많은데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엄마들은 1% 미만이라고 한다.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관심이 필요해보인다.
주로 나타나는 증상은 어떤 게 있을까?
- 죄책감이 든다.
- 아기와 노는 것이 즐겁지 않다.
- 아기가 잘 때조차 잠이 오지 않는다.
- 내가 불행한 기분이 들어 자주 운다.
- 너무 많이 자도 매우 피곤하다.
- 음식을 먹고 싶은 생각이 안든다.
- 내가 하는 일에 집중하기 어렵다.
- 내 자신이 정상이 아니라고 느껴진다.
-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
- 엄마로서 실패한 것처럼 느껴진다.
- 자신이 없는 게 아이에게 더 나을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 전에 하던 일도 요즘에는 쉽게 지치고 의욕이 없다.
- 매사에 짜증이 나고 성격이 급해진다.
- 아이들에게 자주 짜증을 낸다
- 아이의 잘못된 행동이 내 탓인 거 같다.
- 시간이 생겨도 아이가 걱정되어 제대로 쉬지 못한다.
- 내 아이와 다른 아이와 비교하게 된다.
- 감사함, 기쁨 등 즐거운 감정을 잘 느끼지 못한다.
그리고 여기서 그치지 않고 심한 경우에는 과도하게 예민해져서 분노조절에도 어려움을 느끼기도 하며, 식욕감퇴, 만성두통, 소화 불량 등으로 몸의 이상으로 오는 경우도 있다.
위에 내용 중 4-50% 이상 해당이 된다면 육아번아웃 증후군의 초기단계이거나, 그 이상 일경우에는 육아우울증도 의심해봐야 한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좋아지나요?
산후우울증의 증상은 출산 후에는 호르몬 변화로 일정한 기간 동안 우울한 감정을 느낄 수 있어서 대부분 자연스럽게 호전이 되는데 출산하고 한두 달 이상 지나도록 우울감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반드시 기관을 찾아서 테스트를 꼭 해보는 것을 추천드린다.
그리고 이 증상을 자각하고 스스로 극복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 주로 육아와 집안일하는 시간에 비해 휴식시간이 짧을 때 많이 나타나는 증상이다. 나만을 위한 에너지 충전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 나를 힘들게 하는 일은 잠시 미뤄두는 방법도 좋다. 저는 아이가 잘 때 집안일을 하였다. 그러니 육아와 집안일이 끝도 없었던 거 같다. 아이가 잘 때만큼은 잠시 내려놓고 휴식을 갖는 게 필요하다.
육아로 인한 스트레스는 자연스러운 증상이다. 저 또 한 겪은 일이다. 남편과 대화를 많이 나누어야 한다. 단 20분이라도 아이와 떨어져 나만의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시간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저 같은 경우 네일숍을 다녀서 기분전환을 했었다. 그리고 새벽에 일어나 뒷산을 다녀 운동을 하였고, 한두 달에 한번 저녁에 친구들이랑 같이 시간을 보내 극복하였다.
상담센터 적극 추천
저 역시 최근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들어 처음으로 상담센터에 다녀왔었다. 상담을 받아보니 남편과 함께 방문할 걸 후회했었다. 결코 육아도 집안일도 나 혼자만의 일이 아닌 남편과 그리고 우리 가족이 다 함께 해야 하는 일이고 나의 이런 문제와 도와줘야 하는 사람이 가장 가까운 사람이 남편이기에 꼭 부부와 함께 다녀오는 것을 추천드린다.
그리고 엄마가 산후 우울증을 겪고 있는 경우 남편분들도 같이 오는 경우가 많다.
몇 회 더 꾸준히 다니고 싶었지만 시간과 금전적으로 여유치 못해 그러지 못하였다. 하지만 한번 상담을 받았을 뿐인데 누군가가 나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되었고, 내가 알지 못했던 나의 문제도 알게 되어 실제로 상담센터 다녀오고 난 후의 마음가짐도 달랐다.
실제로 내가 겪은 경험담이다. 지금 내가 힘들고 위로가 필요하고 내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느낄 때에도 꼭 방문추천드린다.
마지막으로 육아를 하고 있는 지금 엄마들께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엄마이기 전에 우리도 여자이고 사람이니 육아로 힘들고 지치는 감정을 드는 건 아주 매우 당연한 일이다. 저처럼 혼자 가시더라도 꼭 상담을 받으러 가거나 남편과 상의 후 잠깐이라도 나만의 시간을 꼭 가져보면 삶의 질을 좋아질 것이다.
엄마는 위대하니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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