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아이가 5살이 되면 저와 같은 고민으로 많이 생각을 해보셨을 것이다.
우리 아이 어린이집을 계속 보낼 것인가? 유치원을 보낼 것인가?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엄마들이 대부분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입소 가능 나이말고도 여러가지 차이점들이 있다.
저 역시 첫째 아이가 5살, 6살 되기 전 많은 고민들을 했었지만, 7살까지 다닐 수 있는 어린이집이라 계속 다니고 있다.
오늘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차이점을 알아보고, 제가 왜 계속 어린이집을 보내기로 하였는지 결정했던 중요 포인트를 공유해드리도록 하겠다.
- 첫째, 관리 기관입니다.
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의 소속이고, 유치원은 교육부의 소속입니다.
그 말은 보육교사들의 자격, 원이 운영하는 방법, 지원 혜택 등을 관리하고 담당하는 관리 기관이 다르다는 내용이다.
- 둘째, 입소 대상입니다.
어린이집은 만 0 ~ 만 5세까지 영아와 유아들이 대상이고, 유치원은 만3 ~만 5세 유아들이 대상이다.
만 3세 ~ 만 5세 아이들은 어린이집, 유치원 대상 연령이 중복 되어 선택이 가능하다.
그리고 영아들은 어린이집에서 가정어린이집과 일반 어린이집을 선택할 수 있다. 그리고 어린이집을 선택할 경우에는 만3세까지 운영하는 시설이 있고, 만 5세까지 운영하는 곳이 있으니 알아보고 결정해야한다.
- 셋째, 운영 시간입니다.
어린이집 같은 경우 토요일, 공휴일 제외 연중 365일 운영되는 곳입니다. 어린이집도 방학 기간은 있으나 자율등원 기간으로 부모들의 결정으로 등원도 가능하고, 요즘 어린이집에서 토요일 운영하는 곳도 많다. 운영 시간은 오전 7시반에서 오후 7시반까지 운영이 되며, 시간 연장제로 더 늦게 운영하는 곳이 있으므로 부모 모두 일하는 맞벌이 부부라면 체크해봐야하는 사항이다.
유치원은 연간 180일 이상 운영을 해야 하는 규칙이다. 그리고 어린이집과 달리 방학이 보통 최소 1주일에서 1~2달까지도 있다. 맞벌이 부부라면 꼭 참고해야하는 부분이며, 오후 1시반까지 기본 운영하는 시간이다. 거기서 종일반, 방과후, 특별활동 수업 과정에 따라 6시까지 운영하는 곳이 있으므로 참고하면 된다.
- 넷째, 목적과 기능입니다.
어린이집은 보육과 교육의 목적이고, 유치원은 교육의 목적입니다.
그래서 어린이집 같은 경우에는 보육에 초점이 되어 있다보니 아이의 성향을 잘 파악하고 결정하면 좋다.
유치원은 교육에 초점이 되어 있다보니 학교 가기 전 준비 단계라고 보시면 쉬울 거 같다.
- 다섯번째, 부모 부담금이다.
어린이집은 평균 6만원 ~ 9만원 정도 부모의 비용 부담금이 발생한다. 이 금액은 체육, 음악, 영어 등 어린이집마다 세부내용이 다르기 하지만 보통 특별활동 및 교재 구입으로 비용을 사용한다. 여기서 국공립 어린이집은 이런 비용도 전액 무료이고 가정과 민간 어린이집은 말씀 드린 금액과 비용이 비슷하다.
유치원은 평균 10만원 ~ 50만원 정도 부모의 비용 부담금이 발생한다. 어린이집보다 특별활동이 좀 더 다양하다. 국공립 유치원은 최소한의 비용으로 발생이 되고, 사립 유치원 경우에는 어떤 유치원을 선택하냐에 따라 부모의 비용이 천치차별이다.
비용은 원마다 지역마다 그리고 매해년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부모의 경제상황에 맞게 선택하면 되고, 보통 유치원이 어린이집보다 비용부담금이 더 많다.
- 여섯번째, 교육 내용입니다.
이 부분은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정부에서 누리과정이라는 이름으로 두 기관이 차별없이 동일한 교육내용을 가르치도록 만들어놓았기 때무에 교육내용에서는 차이가 없다.
- 일곱번째, 교사 채용 기준입니다.
어린이집의 교사는 아동관련대학 (보육학과, 아동학과 등) 에서 보육교사자격을 이수하면 자격증 취득이 되어 채용 가능합니다.
유치원의 교사는 유아교육과를 졸업해서 자격증 취득을 해야만 채용 가능합니다.
이 부분은 관리하고 담당하는 기관이 다르기 다르기 때문에 자격증의 이름은 다르지만 사실 자질과 능력의 차이가 있다라고 볼수는 없다. 자격증보다 우리 아이들에게 어떻게 보육을 하고 교육을 하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다.
이렇게 총 7가지 다른 점을 살펴 보았는데 우리 아이는 어떤 곳으로 보낼 것인가? 결정하셨나요?
제가 어린이집을 선택했던 이유는 단 2가지였어요!
우리아이의 성향!
예민하고 적응하는 것이 쉽지 않는 까다로운 기질의 아이라면 다니는 어린이집에 그대로 다니는 게 좋은거 같다.
적응하는게 오래 걸려 힘들어 하는 경우 아이에게는 큰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 경우 어린이집은 영아의 비율이 높기 때문에 안정적인 걸 좋아하는 아이라면 어린이집 추천드린다.
반대로 적응력도 좋고 밝고 명랑하고 낯선 환경에도 적응을 잘 하는 아이라면 유치원도 좋다.
유아 정원이 많기 때문에 활동하는 공간도 넓고 초등학생처럼 책상도 있다고 한다.
여기서 엄마가 바라는 아이를 관점을 보는 게 아니라 아이의 입장에서 성향과 기질을 충분히 파악하고 결정하면 좋을 거 같다.
저 같은 경우 첫째 아이가 적응하는 게 오래 걸리는 편이고 낯선 환경도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언어도 완벽하게 잘하는 편이 아니고, 아이의 성향과 평소 봐왔던 모습을 보면 어린이집이 더 맞다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가정환경이다.
우리 부부는 맞벌이 부부이다. 아이 아빠는 최근 자영업을 시작하였고, 저도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늦게까지 아이를 돌볼 수 있는 곳을 원했다. 그래서 우리는 어린이집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물론 저 같은 경우 퇴근시간을 조정하여 일찍 퇴근을 하는 편인지만 일하다 다른 곳으로 이직할수도 있고 혹시 모르는 경우를 대비해 맞벌이 부부의 환경을 무시할 수가 없었다.
어린이집은 시간 연장제를 사용하여 아이를 맡길 수 있는 큰 장점이 있다.
유치원은 원마다 다르긴 하지만 대부분 교육 시간 자체가 짧고 종일반, 방과후반 이용을 하여도 대략 3시반-4시 사이 하원하는 경우가 많다.
유치원을 보내는 맞벌이 부부를 보면 대부분 학원을 보내거나 할머니,할아버지가 하원을 해주는 경우를 많이 봐왔다.
우리 집은 양가 부모님들이 시골에 계시기 때문에 이 또한 힘든 부분이였다.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 체크해봐야하는 경우는 방학이다.
어린이집과 달리 유치원은 방학이 보통 2주 이상 길기 때문에 돌봐주는 어른들이 계신다면 문제없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유치원의 방학 운영기간과 방법을 잘 알아보고 결정해야하는 사항이다.
국공립 유치원 일 경우에는 초등학교 방학과 동일하다고 보면 된다.
무엇보다 선택하기 전 직접 원에 방문하여 분위기, 운영방법, 철학, 교육관 등 여쭤보고 원장님과 선생님들도 직접 만나보는 걸 추천드린다.
우리는 맞벌이 부부이고, 아이의 성향과 기질을 보니 우리아이는 유치원보다는 어린이집이 더 맞다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둘째 아이도 어린이집을 다니다 보니
방학기간, 운영시간 등 다르면 매일 일상인 등하원의 문제도 걸렸다.
물론 우리아이가 7살 되기 전에 또 유치원에 대해 또 고민을 하게 될 거 같다.
아이를 키운다는 건 자아가 생기고 자립심이 생길 때까지 도와주는 게 부모의 역할이고, 수만가지 고민을 하고 결정을 해야하는 부모의 몫이니깐 말이다.
어린이집 vs 유치원 결정하는데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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