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둘을 키우는 엄마이다 보니 아이와 관련된 육아 정보를 매일 찾는 게 일상이 되어버렸다.
무심코 지나갈 수 있는 아이들의 사소한 습관, 행동들이 어쩌면 질병의 신호일 수도 있다.
특히 말 못 하는 어린아이들은 언어가 미숙하기 때문에 표현하는 데에 한계가 있어 행동으로 파악해야 한다.
예를 들어 자주 눈을 비비거나 귀를 만지는 행위 등을 말하는 것이다.
자신의 상태를 잘 알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기 때문에 그럴수록 부모가 옆에서 세심하게 관찰해줘야 하는 필요성이 있다.
그게 바로 부모의 역할인 듯싶다.
우리 첫째 아이는 처음 어디가 아프다!라고 이야기 해주었던 게 5살 처음이었다.
그리고 이렇게 아이가 이야기해 주었을 때 증상이 지속되고 열과 구토를 하여 응급실에 간 경험이 있다.
보통 아이들의 습관, 행동은 무의식 중에 나오는 경우가 많지만 반복적으로 이상한 낌새가 보이거나, 저처럼 아이가 언어적으로 소통이 되어 증상이 지속이 되면 즉시 조치를 취해주는 게 좋다. 병원에 데려가 진단을 받는 게 확실하다.
애써 병을 키울 필요는 없으니깐!
그리고 이런 경우에는 대부분 부모들은 직감적으로 우리 아이들의 상태를 느낄 것이다.
오늘은 부모가 꼭 알아두면 좋은 아이의 이상 징후 및 의심 증상을 알아보도록 하겠다.
자주 코를 파는 아이
보통 생후 15-19개월의 아이들이 지나면 자기 몸에 호기심이 생겨 관심을 가지면서 탐색을 하기 시작한다. 코를 파는 행동도 이와 같다. 그러나 단순한 호기심이 아닌, 코를 자주 파거나 벌렁거리고 자주 문지르는 행동을 보인다면 비염을 의심해 볼 필요성이 있다.
물론 흔한 감기에 걸려 나타나는 증상일 수도 있지만 지속적으로 좋아지지 않거나 다른 호흡기 증상도 같이 나타난다면 알레르기 비염, 축농증 가능성이 있다.
이럴 때 아이의 코가 막히거나, 코딱지가 생기면 아이가 답답하게 느껴져 코를 후비게 된다.
그리고 또 하나의 증상은 새벽이나, 아침에 기침을 많이 하는 아일수록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혀를 자주 내미는 아이
아이가 혀를 자주 내미는 행동은 먹는 습관의 하나로 볼 수 있다. 아이들은 입 안이 작고 턱뼈가 발달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증상은 대부분 자라면서 없어지는 경우가 많다. 먹는 습관 외 이가 나거나 혀에 염증이 생겼을 때에도 종종 혀를 내미는 경우도 있으니 참고 바란다.
5살이 넘은 아이인데 이 행동을 반복적으로 한다면, 구강 뒤 쪽 편도선이 커져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한번 체크해 주는 것도 좋다. 편도선이 커져 숨을 편하게 쉬기 위해 자기도 모르게 혀를 내밀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정말 드문 일이지만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있는 경우에도 이와 같은 행동을 한다고 한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혀를 자주 내밀게 되면 앞니가 벌어지고, 얼굴형이 틀어지고 변형될 수 있기 때문에 이 행동은 부모가 캐치하였다면 고쳐주는 게 좋다.
자꾸 귀를 긁는 아이
귀를 만지는 느낌을 좋아서 아이들은 자꾸 만지거나 습관처럼 긁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과한 행동으로 자주 긁거나 잡아 뜯는 경우는 중이염이 있을 경우가 있다.
중이염은 귓속에서 발생하는 염증 반응인데, 태어난 후 3-4세까지 75% 정도 겪는 질병이라고 한다.
어른과 달리 아이가 콧물감기 걸렸을 때 많이 나타난다. 그러한 이유는 아이들은 쉽게 콧물을 풀지 못하고 보통 그 분비물이 귀로 많이 흘러들어 가기 때문이다.
우리 첫째 아이도 중이염 때문에 한 때 고생한 적 있었는데 크니 지금은 괜찮다.
중이염은 어른들도 힘들어한다. 아이들은 보통 표현하기가 서툴기 때문에 자주 울거나 보채기도 하고, 귀를 만지는 행동을 하기도 한다.
그럴 땐 중이염을 의심해 보는 게 좋으며,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경우에도 귀를 만지는 경우가 있다고 하니 보습관리를 잘해주면 된다.
눈을 수시로 비비는 아이
아이가 자주 눈을 비비고 깜빡이는 행동을 보이면 눈이 충혈되었는지 체크해 보는 게 좋다. 보통 졸려서 비비는 경우도 있지만 결막염으로 인해 눈에 염증이 생겨 통증, 이물감, 가려움, 눈물 증상으로 위와 같은 행동을 하기도 한다.
또는 속눈썹이 각막에 찔러 결막염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으므로 한번 살펴보는 것도 좋다.
보통 염증이 생길 때에는 안약을 처방하여 치료를 하는 편이고, 5세 이후에도 증상이 계속되면 시력이 방해되므로 안과 가서 진찰을 받아보는 게 좋다. 눈을 자주 깜빡이 경우에는 알레르기나 안구건조증으로 인해 그럴 확률이 높기 때문에 역시 이러한 증상도 병원 가는 게 제일 좋다.
눈을 맞추지 못하는 아이
보통 신생아는 아직 신체 조절하는 능력이 부족하고, 어른보다 미간이 넓어 눈이 몰리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가 있다.
보통 생후 6개월까지 그런 경우가 많고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양쪽의 눈이 균형 잡히게 되고 밸런스가 맞춰진다.
그러나 6개월이 한참 지나도 아이의 눈이 몰려있는 모습이라면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아보는 게 좋다.
이와 같은 증상을 보통 "사시"라고 불리는데, 한 눈이 정면을 보지 못하고 다른 곳으로 보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증상이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간헐성 외사시라는 단어도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평소에는 문제없어 보이는데, 아이가 멍 때릴 때, 먼 곳을 볼 때 눈이 바깥쪽으로 가 있는 경우를 말하며, 밝은 곳에 눈을 찡그리는 행동도 나타난다고 한다.
뒤꿈치를 들고 걷는 아이
아이가 첫걸음마를 할 때 보통 발뒤꿈치를 들면서 걷는 경우가 많다. 일종 까치발이라고 부른다.
돌 지난 이후에는 보통 이런 현상이 자연스럽게 없어진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계속되는 경우에는 대퇴부 관절 이상이 있거나, 양 쪽 다리의 길이가 맞지 않을 경우 원인이 될 수 도 있으므로 이럴 때는 병원에 가서 전반적인 발달 정도를 체크를 해보는 게 좋고, 상황에 따라 신경 및 근육에 대한 검사가 필요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그리고 특히 첫 째 아이들은 나도 엄마가 처음이고 육아하는 것도 처음이다 보니 모든 게 서툴다고 느낄 것이다. 저 역시나 그랬다. 첫째 아들을 키웠을 적은 돌 되기 전까지 핸드폰 검색으로 매일 정보 찾아가면서 키웠던 거 같다.
" 육아를 책으로, 인터넷 검색으로 배웠어요"라고 할 정도로
아이가 이유 없이 반복되는 행동을 보인다면, 부모는 겁이 나는 경우가 많을 텐데 대부분 오늘 포스팅했던 증상들은 아이가 크면서 자연스럽게 없어지는 경우가 많으니 너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리고 증상이 반복되고 의심이 되면, 혼자 고민하고 검색하면서 걱정하기보다는 병원에 가서 체크해 보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저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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